야탑역 3번 출구, '악몽이었다'...벤츠 차량은 왜?

입력 2017-09-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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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역 사고 ‘경악’...분당서 음주 외제차 버스정류장 덮쳐 6명 부상


야탑역 사고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만취한 30대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버스정류장을 덮치는 등 사고를 내 6명이 다친 것.
‘야탑역’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27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9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야탑역 3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을 정모(38)씨가 몰던 벤츠 차량이 덮쳤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야탑역 3번 출구 사고로 버스를 기다리던 A(22)씨가 중상을 입고 3명이 경상을 당했다.
편도 5차로 가운데 1차로를 달리던 정씨는 앞서가던 택시가 끼어들자 미처 피하지 못하고 택시를 들이받은 뒤 정류장으로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사고 직후 차를 몰고 달아났다가 1.5㎞가량 떨어진 막다른 골목길에서 뒤를 쫓아온 시민과 경찰에 붙잡혔다.
정씨에 대한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61%로 나타났다.
정씨는 앞서 야탑역 인근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술자리를 마치고 주차장에서 차를 빼는 과정에서 옆에 세워진 다른 차의 범퍼를 훼손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가려다가 이를 보고 막아서는 피해 차 주인 B씨를 치고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A씨를 비롯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과 택시기사, B씨 등 모두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현재 조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이 취한 상태"라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야탑역 사고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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