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핵 단호히 대응하면서 평화통일 준비해야"

권영훈 기자

입력 2017-09-27 16:31   수정 2017-09-27 21:55


<사진(청와대 제공): 27일 문재인 대통령, 민주평통 간부 자문위원 초청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7일) "우리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국제공조를 통해 북핵문제에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한편으로는 평화 통일을 위한 준비와 노력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평통 간부 자문위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한반도 정세가 엄중할수록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절실하다"며 "그래서 더더욱 민주평통의 역할과 책임이 크고 막중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8기 민주평통이 국민과 소통으로 활동을 결의 하고, 지역별 세대별 계층별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에 매우 기대가 크다"며 "여러분이 국민과 해외동포를 대변하면서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많은 국민을 만나고 소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적극적인 평화공공외교를 결의한 것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거주 국가 외교 인사들과 평화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재외동포 2,3세 대상 차세대 맞춤형 통일교육사업을 진행해서 해외의 통일역량을 극대화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덕룡 수석부의장께서 의욕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여야정, 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통일국민협약 체결에도 힘을 모아달라"며 "진보보수를 뛰어넘어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 가능하고, 변함이 없는 통일 원칙을 정립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민주평통의 역할에 대해서도 거듭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민주평통은 헌법에 근거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우리 헌법이 지향하는 평화통일에 관한한 민주평통은 최고의 기구"인데 "아직 대다수의 국민들은 민주평통의 활동을 잘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더욱 강력하게 계속해 주셨으면 한다"며 "새정부는 남북관계가 어렵더라도 민주평통이 추진하는 다양한 통일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법"이라며 "여러분이 선각자가 되어 달라. 평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통일은 준비된 만큼 빨라질 것이다. 여러분 그 길을 저와 함께 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김덕룡 수석부의장은 "18기 민주평통이 9월1일 출범해서 지금 각종회의나 국내외의 출범식, 10.4정상선언 강연회 등으로 어느때보다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의장님께서 한반도 평화와 헌신의 노력에 대해 마음깊이 감사드리면서 힘껏 뒷받침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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