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의 화려한 안방극장 귀환이다.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돌아온 이종석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올 가을 최고 기대작으로 꼽혀온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이하 당잠사)가 지난 27일 베일을 벗었다.
코믹, 액션, 스릴러, 멜로까지 다양한 장르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속에 녹아든 가운데 몰입도 높은 연출과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를 단숨에 매료시켰다.
‘당잠사’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남홍주(배수지 분)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정재찬(이종석 분)의 이야기.
이종석과 배수지는 주연배우답게 그 중심에서 드라마를 이끌었다. 두 사람은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극 중 생기를 불어넣더니,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 혹은 미래와 마주할 때는 복잡미묘한 내면의 갈등을 올곧게 묘사해냈다.
특히 이종석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이 빛났다. 이날 1화에서 그는 자신을 스토커 취급하는 홍주와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악연인 이유범(이상엽 분)과는 변호사와 검사로 재회하면서 앞으로 치열하고 험난한 대립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종석은 예지몽을 통해 유범의 사건 조작으로 누명을 쓸 뻔한 홍주의 목숨을 스펙타클하게 구해내며 `츤데레 히어로`의 탄생과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으나 누군가 죽음을 늘 꿈으로 봐온 홍주. 그녀 역시 평소 아무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았기에 재찬이 운명을 바꾸기 위해 벌인 상황을 직감했다.
그리고 홍주는 꿈에서처럼 “나니까. 당신 믿을 수 있어”라는 말과 함께 재찬을 눈물로 포옹했다. `꿈`이라는 매개체로 서로의 연결고리를 완성한 두 사람의 강렬한 시작이었다.
방송 직후 각 포털사이트에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이종석` 관련 주제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했다.
시청자와 네티즌은 “재찬이 츤데레 히어로네”, “첫 방송부터 강렬하다, 대박 스멜”, “이종석 연기가 최고”, “믿고 보는 이종석이 돌아왔다”, “압도적 몰입감", "수목은 `당잠사` 너로 정했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