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기술위원장 “히딩크 감독 도움 받겠다”

입력 2017-09-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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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감독.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 거스 히딩크(71)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7차 기술위원회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히딩크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을 위해 히딩크 감독의 도움을 받겠다”며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히딩크 감독과 협의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표팀에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말과 함께 구체적으로 원하는 역할이 있는지 의사를 물었다”며 “이메일을 잘 받았다는 답변만 왔을 뿐, 아직 구체적인 답변이 오지 않아 추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대표팀은 내달 7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대표팀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 축구협회의 초청으로 참관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히딩크 감독과 만나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히딩크가 한국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할 확률은 낮다. 최종예선 두 경기를 맡은 신태용 감독이 본선까지 지휘봉을 잡게 된다. 김 위원장은 히딩크 감독의 역할에 대해 “먼저 역할을 제한해 제의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러시아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어떤 역할을 맡을 건지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10월 2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한다. 이어 7일 러시아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두 번째 평가전 상대였던 튀니지와의 경기는 월드컵 예선일정 관계로 취소됐다. 축구협회는 모로코와 10월 10일 스위스에서 두 번째 평가전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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