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흑자 60.6억달러…서비스 적자 지속

정원우 기자

입력 2017-09-29 08:01  



경상수지가 사상 최장인 6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사드 여파로 서비스수지 적자는 지속됐습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60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폭은 전달(72.6억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전년(50.3억달러)보다는 확대됐습니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93억1천만달러 흑자를 보였습니다.

8월 수출은 478억2천만달러로 전달(472.1억달러)은 물론 지난해 같은 달(412.8억달러)보다 늘었습니다. 글로벌 교역 회복과 반도체시장 호조가 지속된 효과였습니다.

수입도 에너지류 단가 상승과 반도체 제조용장비 수입이 늘면서 전년 대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8월 수입은 385억1천만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사드 보복 여파로 적자를 지속했습니다.

8월 서비스수지는 23억3천만달러 적자로 전년 8월 15억달러 적자에서 적자폭이 커졌습니다.

여행수지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속된 가운데 해외출국자수 증가로 14억1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중국인 입국자수는 33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87만4천만명)보다 61.2% 줄었습니다.

반면 해외출국자수는 238만5천명, 여행지급은 27억8천만달러로 모두 역대 2위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지난해 8월 5억3천만달러 흑자에서 8천만달러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이전소득수지는 8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계정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8월 한달동안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63억3천만달러 줄며 8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주식은 21억1천만달러, 채권은 42억2천만달러 각각 감소했습니다. 주식은 17개월, 채권은 6개월 만에 각각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과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와 직접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8월 금융계정은 91억3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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