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앤스킨, 이슬람 화장품 시장 진출

코스닥상장사 스킨앤스킨(159910)이 이슬람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스킨앤스킨은 경기도 성남 본사에서 할랄화장품 수출 계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는 100년 전통의 인도네시아 대표 제약·뷰티 기업 ‘인도팔마(Indofarma)’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최근 성장세가 높은 할랄화장품 공략을 위한 발판이라는 것이 양측의 설명입니다.

인도팔마는 지난 1918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으로, 올해 전문경영인(CEO) 러스디 로스만을 영입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한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스킨앤스킨과의 합의각서 체결에 대해 인도팔마의 러스디 로스만 대표이사는 “할랄인증 화장품과 뷰티제품의 본격생산을 위해 한국의 선진 화장품 제조기술을 가진 스킨앤스킨을 파트너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합의각서를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이슬람 현지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할랄과 한류를 접목한 마케팅을 전개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K뷰티’의 아랍권 저변 확대에 있어 할랄인증은 필수적이고, 이 가운데 주요시장과 수요층을 제대로 파악해 다양한 품목을 전략적으로 접근시키는 것이 현명하다는 조언도 덧붙였습니다.

스킨앤스킨 관계자는 이번 인도팔마와의 합의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주변국까지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이슬람 화장품 시장은 2015년 약 18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했고, 향후 5년간 글로벌 화장품 시장 성장률 3%의 두 배를 웃도는 6.4% 성장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한국 화장품의 대(對)중동 수출액은 2008년 13만5000달러에서 2012년 1888만달러, 지난해 3582만달러로 8년 만에 무려 265배의 기록적인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