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우디의 한 대형 그룹사가 국내기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티씨엠생명과학에 대한 투자를 필두로 강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인데요.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동지역에 5대 기업에 속하는 달라그룹.
지난 1969년 설립된 뒤 현재 40개국에 헬스케어와 금융, 미디어, 보험, 통신 분야의 계열사와 지분투자회사를 갖고있고 직원 수는 6만명에 달합니다.
중동 자본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달라 그룹이 국내 중소 벤처기업 투자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지난해 6월 코넥스 상장사인 티씨엠생명과학에 1,200만달러를 포함해 최근 3년간 국내 기업에 6천만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내년에는 지금까지의 규모 이상으로 투자를 늘린다는 겁니다.
<인터뷰>오사마 가르구리 달라그룹 아시아투자 총괄
"투자 규모로 말하자면 (개별 회사당)1천~2천만 달러 정도가 될 것입니다. (투자기업을) 숫자로 말하자면 회사 수는 6~12개가 될 것입니다."
달라 그룹의 계획대로라면 내년에 최대 2억4천만 달러의 자금이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들어오는 셈입니다.
달라 그룹은 또 기존 투자처인 티씨엠생명과학의 자궁경부암 자가 진단키트의 중동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사마 가르구리 달라그룹 아시아투자 총괄
"우리는 시장성이 가장 높은 지역에 이 제품을 진출시키고자 합니다. 진출 대상 지역과 진출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TCM과 논의가 진행 될 예정이고. 현 단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것입니다."
아직까지 국내 중소 벤처기업 시장에서 중동자금의 유입은 낯선 것이 현실 입니다.
때문에 이번 사우디 달라그룹의 투자가 중동자본의 국내 벤처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지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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