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거래처 요구로 해외공장 설립 검토"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7-09-29 17:26   수정 2017-09-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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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해외 거래처로 요구를 감안해 제3국가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시사했습니다.
서정진 회장은 2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을 논의하는 임시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공장은 해외에 짓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셀트리온은 기존 1공장(5만ℓ)을 5만ℓ 증설하고, 3공장을 최대 12만ℓ로 신설하겠다고 밝혀 왔지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서 회장은 "원래 제3공장은 국내에 설립할 예정이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해외 파트너들의 요청 등에 따라 해외에 짓고자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바이오업계는 셀트리온의 해외공장 설립 배경에 대해 최근 불거진 북한 리스크에 해외 거래처가 민감하게 받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바이오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공급 특성상 거래처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한데 국내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대북문제)가 불거지면서 (셀트리온이) 해외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다른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해외 거래처와의 계약 특성상 많게는 1계약당 1천억원 내외의 공급 계약이 체결되는데 거래처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약물 공급에 신경쓰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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