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중국 정부가 자국 자동차 생산업체들에 대해 오는 2019년부터 매년 일정 대수의 신에너지 차량을 판매하도록 지시했기 때문.
‘중국 전기차’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이 전기차 도입에 주력하는 이유는 중국 대도시가 대기오염으로 악명 높기 때문. 중국 정부는 이번에 새로 도입한 전기차 쿼터가 "에너지 및 환경에 대한 압박을 더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28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탄소 배출권 거래제` 하에서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2019년 최소 10%, 2020년 12%의 소형전기자동차(NEV) 탄소배출권을 획득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자국에서 핵심 정책 전환을 준수하도록 차량업체들에 유예기간을 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3만대 이상의 `전통적인` 차량을 생산하거나 수입하는 자동차업체는 이런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기준에 못 미칠 경우 탄소배출권을 구입하거나 벌금이 부과된다. 2019년 이후 업체가 쓰고 남은 잉여 배출권은 다음해로 이월된다.
중국 정부는 앞서 내년부터 새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자동차업계에서 지나치게 성급하다는 견해를 나타내자 1년간 연기한 것이다.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 한도를 정해 대기오염 악화를 억제키로 한 중국은 영국, 프랑스와 협력해 휘발유·디젤 차량 퇴출을 위한 일정표를 마련하는 중이다.
중국 전기차 이미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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