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한산성’, 소설 ‘남한산성’과 어떤 차이 있을까

입력 2017-10-02 18:02  


영화 ‘남한산성’이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원작소설 ‘남한산성’에도 관심이 높다. 원작소설 ‘남한산성’은 ‘칼의 노래’, ‘현의 노래’의 작가 김훈의 장편소설이다.
원작소설 ‘남한산성’은 1636년 병자년 겨울, 47일 동안 고립무원의 남한산성에서 벌어진 말과 말의 싸움, 삶과 죽음의 등치에 관한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낱낱의 기록을 담았다.
‘남한산성’은 쓰러진 왕조의 들판에도 대의는 꽃처럼 피어날 것이라며 결사항쟁을 고집한 척화파 김상헌, 역적이라는 말을 들을지언정 삶의 영원성이 더 가치 있다고 주장한 주화파 최명길, 그 둘 사이에서 번민을 거듭하며 결단을 미루는 임금 인조의 이야기다.
원작소설 ‘남한산성’은 작가 특유의 냉혹하고 뜨거운 말로 치욕스런 역사의 한 장면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또한, 지도층의 치열한 논쟁과 민초들의 핍진한 삶을, 연민을 배제한 객관적 시각으로 돌아보고 있다.
70만부가 팔린 인기 소설 ‘남한산성’이 영화로 어떻게 재해석 될지 독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사진=학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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