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외래 붉은 불개미, 뉴트리아와 공통점은?

입력 2017-10-05 16:48   수정 2017-10-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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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리아(왼쪽), 외래 붉은 불개미 (사진=연합뉴스)
최근 호주, 일본 등에서 발견된 외래 `붉은 불개미`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되면서 관계부처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세계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외래종으로 이름을 올린 붉은 불개미는 날카로운 침을 통해 강한 독성물질을 전달, 통증과 가려움증 등을 유발한다. 특히 다른 개미들과 달리 익사하지 않고 홍수가 났을 때 일개미들이 여왕개미를 겹겹이 둘러싼 채 수면 위를 떠다니며 새로운 둥지를 트는 등 왕성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악성 외래종으로 국내에 침투한 사례는 포유류 뉴트리아에서 볼 수 있다. 뉴트리아는 불가리아 등에서 1980년대 후반 모피용으로 국내 농가에 도입됐으나, 사육 포기 등으로 일부 개체가 국내 생태계에 방사된 후 강한 생명력으로 농작물 피해나 생태계 교란을 일으켰다.
최근 뉴트리아 담즙에서 웅담 성분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보도되기도 했으나, 야생 뉴트리아의 경우 살모넬라균 등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다양한 병원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염소 역시 100대 악성 외래종 중 하나이다. 염소는 최근 개체수가 급증, 섬에서 자생하는 풀을 비롯해 나무껍질과 뿌리까지 먹어치워 섬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포획,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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