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 신씨 회견에 발끈한 누리꾼...朴 심정은?

입력 2017-10-09 09:25  

태블릿 pc 주인 따로? 대한애국당 "태블릿PC는 최순실 아닌 朴캠프서 사용"
신혜원씨, "최순실 태블릿 PC는 자신 것" 주장

태블릿 pc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틀 연속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해온 대한애국당이 지난 8일 박 전 대통령 탄핵의 도화선이 됐던 `태블릿PC`와 관련해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는 최순실이 아닌 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기 때문.
태블릿 pc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뉴스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 역시 뜨겁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2012년 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의 `SNS 본부`에서 일했던 신혜원 씨와 함께 이러한 주장을 담은 기자회견을 열고 `태블릿PC 특검` 실시를 요구했다.
신 씨는 회견에서 "대선캠프에 합류한 뒤 김철균 SNS 본부장의 지시로 흰색 태블릿PC 1대를 건네받았고, 이 태블릿PC로 당시 박근혜 후보의 카카오톡 계정관리를 했었다"며 "대선캠프 SNS팀 내에서 다른 태블릿PC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JTBC가 최순실이 수정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박 전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문 역시 검찰의 태블릿PC 포렌식 보고서를 보면, GIF 그림파일로 원천적으로 수정이 불가능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 씨는 이어 2012년 12월말 대선 캠프를 떠나면서 태블릿PC를 김휘종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반납했고, 김 전 행정관은 자신과의 통화에서 문제의 태블릿PC를 "폐기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공동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태블릿PC와 관련한 특검 요구서를 작성하고 있다"며 "국정감사 등을 통해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태블릿 pc의 실체를 둘러싼 이 같은 기자회견에 대해 누리꾼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태블릿 pc가 ‘최순실이 아닌 자신의 것’이라는 신 씨의 주장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저 여자 분도 수사대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누리꾼은 “왜 지금까지 조용하다가 이제와서 양심선언이라는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다음 아이디 ‘새벽별30’은 “박근혜일병구하기”라고 꼬집었다.
‘돌고래’는 “또 연출하시는군요 ^^”라고 일갈했고, 트위터에는 ‘@meet62976’이라는 누리꾼이 “진실 진실! 언제든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누군가는 계속 거짓에 거짓을 낳아야 할 것이고..국민은 계속 속고 있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 입니다”라고 개탄했다.
아이디 ‘HooNy’는 “전 국민이 그런 유치한 짓거리에 속던 시대는 지나갔다. 공범이고 싶냐? 그럼 감방가자”라고 비판했고, ‘딱정우’는 “불쌍하네 고작 시나리오가 그거? 또 다시 무덤 하나를 더파는구나. 어리석은 사람들아”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주는 박근혜 전 대통령(65)에 대한 추가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10일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등 혐의 공판에서 검찰이 청구한 추가 구속영장에 대한 청문절차를 진행한다.
태블릿 pc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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