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Q.> 연휴 기간 미국 증시 랠리를 지속했다. 지난주 다우지수 1.65%, S&P500지수 1.19%, 나스닥 1.45.% 상승했다. 긴 연휴 마친 한국 증시도 동조화 할 수 있을까?
김한진 :
연휴기간 중 세계증시 강세기조
- 한국 연휴기간 중(10/2~10/9) 글로벌증시는 대체로 강세기조를 보임 (S&P500 1.2%, NASDAQ 1.45%, 홍콩H 4.8%, 항셍 2.9% 상승) 우리증시가 연휴에 들어가기 전 9월말 이후 약 2주간의 세계증시 동향을 종합해 보면 글로벌 반도체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고(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업종지수 9/26 저점대비 2주간 6.2% 상승) 휴장에 들어간 중국 본토증시를 대신해 홍콩H 및 항셍지수의 강세가 돋보였음. 홍콩증시의 강세는 미국 및 중국의 ISM(PMI) 개선과 중국 인민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부분적 지준율 인하(0.5~1.0%포인트)에 기인했음.
유럽에서는 독일증시(DAX)가 2주간 3.2% 올라 뉴욕증시와 더불어 선진국증시를 균형 있게 동반 견인함. 한편 일본증시(Nikkei225)는 연휴기간 중 1.6%의 상승에 그쳤지만 이는 9월 중 가파른 상승에 따른 속도조절의 의미와 역사적 고점 근접에 따른 저항으로 봐야 할 것임. (일본증시 9/8일 저점 대비로는 7.5% 상승해 2000년 4월 고점이자 2015년 8월 고점에 거의 근접)
- 종합적으로 볼 때 9월 이후 10월 초순까지의 세계증시는 지정학적 소음과 트럼프정책의 불확실성, 미국 통화긴축 우려, 벨류에이션 부담 속에서도 반도체 중심의 기업실적 개선과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음.
특히 9월 하순을 벗어나면서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선진국증시와 신흥국증시가 서로 수익률 맞추기 식 강세를 보인 점은 세계증시 기저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대목임. 그 이면의 힘이 단지 투기적 측면의 무리한 수급요인인지, 아니면 향후 제공될 펀더멘털의 앞선 반영인지, 혹은 두 요인의 결합에 의한 것인지는 지금부터 전개될 4분기 재료에 달려 있음.
코스피, 일단 글로벌증시 강세에 부응할 듯
- 코스피는 중장기 흐름 상 2016년 12월부터 8개월 간에 걸친 약 25%의 상승랠리 후 2개월 간의 온건한 숨 고르기 조정을 보이고 있음. 이는 코스피 주봉상으로 과도한 수준에 이른 60주 이격(110)을 진정시키는 자연스러운 조정과정으로 풀이됨. 10월 중 코스피의 기술적 지지선은 장기채널 하단인 2300선으로 판단. 코스피는 일봉 상으로도 지난 6월 이후 형성된 2300~2450선의 박스권에서 조심스레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며 그 중심선인 2400선에서 금주부터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양상.
한국경제TV 제작1부 박두나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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