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와인의 메카`로 불리는 캘리포니아주(州) 나파밸리에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와인과 대마초, 관광산업에 불똥이 옮겨붙었다.
나파밸리 산불로 유명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가 화재 피해를 보거나 소개되면서 이 지역 와이너리를 보유한 주류업체 주가가 1%가량 떨어졌다고 마켓워치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와인의 85%는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며, 이 가운데서도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는 고급 와인 산지로 꼽힌다.
이번 산불은 포도 수확 철에 나파밸리 지역을 덮치면서 피해를 키웠다.
이 지역 포도 가운데 25%가 미수확 상태이며, 특히 카베르네 소비뇽과 멜롯 품종은 아직 과수원에 남아 있다.
이 영향으로 주류업체 콘스텔레이션 브랜드의 주가는 1% 가까이 내렸으며, 호주 대형 와인제조업체 트레저리 와인 이스테이트의 주가는 10일 1% 이상 빠졌다.
대마초 관련 사업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소노마 카운티에는 합법적인 대마초 농가만 약 3천 곳이 있으며, 현재 수확 철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산업도 흔들릴 공산이 크다.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는 관광업 종사자가 10만 명에 달하며 연간 130억 달러를 관광으로 벌어들이고 있다.
이미 많은 숙박시설이 화재로 타격을 입었다.
파운틴그로브 인과 힐튼 소노마 와인 컨트리는 불탔고 미국프로골프(PGA) 토너먼트가 진행됐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에는 소개 명령이 떨어졌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