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경기도교육감 시절 도입한 학교모델인 혁신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난 학생의 비율이 혁신 고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11.9%로 전국 고교 평균(4.5%)의 2.6배였다.
혁신 중학교는 기초학력미달자 비율이 5.0%로 고교보다는 낮았지만 역시 전국 중학교 평균(3.6%)보다 높았다.
곽 의원은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바꾼다는 이번 정권의 계획이 실현된다면 기초학력미달자가 양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학생 소질과 소양에 따라 교육받고 자연스럽게 학력도 향상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혁신학교의 취지"라면서 "기초학력미달자가 많은 학교를 우선 혁신학교로 지정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