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다면 향후 10년간 주어지는 비과세 혜택을 충분히 누리려면 어떤 펀드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유망 펀드들을 유주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더 큰 뭉칫돈이 관련 펀드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하반기 들어 매달 2천억원 내외로 늘던 판매잔고가 지난 9월에는 3500억원 넘게 늘었습니다.
비과세 펀드가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가장 많은 투자자들 선택을 받은 상품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KB통중국고배당 펀드입니다.
각각 베트남 성장주와 글로벌 고배당주, 중국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로, ASEAN, 인도 등 신흥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비과세 해외펀드 투자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을 위주로 분산투자하라고 조언합니다.
먼저 장기간 자금이탈로 몸살을 겪어온 중국펀드는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호조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자금흐름이 최근 유입세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가오정지 한화자산운용 아시아에쿼티팀
"중국은 소비 위주로 경제구조가 변하고 있다. 1인당 GDP가 8천달러 넘어서면서 가처분소득이 빠르게 증가하는 등 중국의 소비가 앞으로 10년, 20년을 볼 때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국면이다. 제조업의 경우 중국제조 2025 정책을 보면 향후 10년의 정책방향 제시하고 있는데 이런 정책에 더해 기업의 자체적인 알앤디 능력으로 글로벌 위상이 바뀌고 있다."
인도와 베트남 역시 6%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고성장국가로 투자유망국가로 꼽힙니다.
운용사가 다양한 주식형펀드와 ETF에 알아서 분산투자해주는 펀드도 나와 있어 결정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장기투자자금인 만큼 보수와 수수료 등 비용을 꼼꼼히 따져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신재영 펀드온라인코리아 부사장
"장기투자할 상품이기 때문에 안정성도 중요하고, 비과세 혜택을 충분히 누리기 위해서는 판매보수 등 비용도 꼼꼼히 따져 투자하는 것이 좋다."
실제 펀드 보수체계를 따져보면 어디에서 상품에 가입했는지에 따라 판매보수가 세 배정도 차이가 납니다.
한국베트남그로스 상품을 예로 들어,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가입했다면 매년 1.5%의 판매보수를 지급해야 하지만 펀드슈퍼마켓에서 가입하면 연 0.35%로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증권사에서 비과세 해외펀드 전용계좌 개설했다면 일반 공모펀드보다 운용보수가 저렴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통해서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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