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에 파울볼 안전사고가 가장 자주 일어난 곳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파울볼 안전사고는 보험처리 기준으로 160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kt wiz의 홈 구장인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가장 많은 46건이 일어났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삼성 라이온즈) 29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KIA 타이거즈) 25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화 이글스)가 2건으로 제일 적었다.
2015년부터 최근 3년간 프로야구 경기장 관중 파울볼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총 50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 196건, 2016년 150건, 2017년 160건이다.
지난 3년간 경기장 파울볼 관중피해가 가장 잦았던 곳은 대구였다.
2015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61건의 파울볼 사고가 발생했고 삼성이 홈 구장을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옮긴 2016년 43건, 올해 29건 등 총 133건이 일어났다.
이어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129건이 발생했다.
올 시즌에는 어린이 19명, 성인 여성 51명, 성인 남성 36명이 파울볼에 맞아 다쳤다. kt, 한화는 어린이, 여성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집계했다.
전희경 의원은 "야구는 가족, 어린이, 장애인, 여성 등 남녀노소가 즐기는 국민스포츠"라며 "관중이 많이 몰리는 장소인 만큼 구단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와 야구팬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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