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이틀째 강성 발언...文 탄핵 발언은 어디로?

입력 2017-10-17 10:31  

류여해 "우리도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 생각하면..국민들 불쌍한 마음 생길 것"



류여해가 이틀째 강성 발언을 이어갔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전날 ‘문재인 탄핵’ 발언에 이어 재판부에 대해 ‘공정하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

그러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선 ‘옹호론’을 펼쳤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방송된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박 전 대통령의 발언에 국민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여해 위원은 이 자리에서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는 말이 참 슬프게 들린다”라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우리도 그 입장이 되어본다면 그 처절한 마음이 느껴진다”고 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어 “무죄 추정 및 불구속 재판 원칙이 당연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속 기간이 또 연장되는 걸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본인의 입장에서는 재판부가 더 이상 공평하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고, 또 더 이상 내가 믿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특히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모두 사퇴한 것에 대해 “모든 변호인단이 다 같이 사퇴하고 혼자 남겨진 그 기분을 생각한다면 (박 전 대통령이) 공정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그 입장을 저는 동의한다”며 “지금 불구속과 분명히 무죄 추정인데도 불구하고 재판부가 너무 심하게 재판을 연장해나간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위험수위를 넘어서는 발언이 나오자 홍준표 대표가 급제동을 거는 등 즉각 진화에 나선 바 있다.

이날 류여해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글을 비판하면서 먼저 문 대통령과 자신의 무제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대통령이 (공개토론을) 해주겠나"라며 1차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 같은 제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급기야 그는 "대통령이 김이수 대행에 대한 국회의 임명 부동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고 새롭게 헌재소장을 추천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이자 헌법상 의무해태"라며 "헌법과 법률 위배가 명백하므로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며 `탄핵`까지 언급했다.

`도를 넘은` 표현이 나오자 결국 홍 대표가 류 최고위원의 발언을 끊었다. 짧은 탄식을 한 차례 내놓은 홍 대표는 "너무 오버액션(과도한 행동)을 하면 언론이 안 써준다"고 말했다.

류여해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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