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낙관 '시기상조'

입력 2017-10-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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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브>중국 전국대표대회 이후 낙관론 '시기상조'

    <앵커>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합의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양국간 갈등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출 제품의 고도화 등 대중국 전략의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18일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전국대표대회.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금까지 부패척결 등 정치 문제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경제에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사드 배치 이후 경색된 한중 관계도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King&wood 김보형변호사(중국 북경)

    "이 회의를 끝내고 나면 경제부양책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쪽을 부양하려면 한국과의 관계를 계속해서 나쁘게만 몰고갈 수 없을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얼마 전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합의를 갈등해소의 청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변화는 분명하지만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볼 일이라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전화 인터뷰)김준형 한동대 교수(국정자문위원회 외교자문위원)

    "중국에 변화는 있지만 그 변화가 어느 정도일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 구조적으로 이것을 확대 해석하기에는 미중이라는 구조 안에서는 쉽지 않은 이야기인데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한미중 3국간의 역학 관계는 중국의 대표대회 이후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발전해 사드 배치 외에 또 다른 갈등 양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 경제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 기업들의 달라진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수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박진우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이 대부분 단순 노동에 집중한 사업들이라고 보면 향후에는 중국의 고도화된 기업들의 수요에 맞는 제품들로 다시 구성을 해야 한다"

    과거 일본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3년 이상 어려움을 겪었던 전례를 비춰보면 당장 한중 관계개선의 훈풍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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