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증시 랠리와 맞물려 공매도 포지션 청산에 따른 숏커버링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 한 물량들을 대거 되갚는 과정에서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드 보복 영향 등으로 연초 이후 공매도 물량이 대거 몰렸던 중국 관련 소비재주.
통화스와프 연장에 따른 사드 보복 완화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최근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달 들어 개별 종목 이슈에 더해, 글로벌 경기 회복세 등 증시 랠리와 맞물려 공매도 물량의 대거 포지션 청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종목들의 경우 한달전과 비교해 최근 주가가 낙폭을 만회하거나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최근 한달 거래량 기준으로 코스피시장에서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아모레G와 호텔신라의 경우 그간의 낙폭을 상당부분 회복했으며, 만도는 무려 13%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중입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도 로엔과 파라다이스는 공매도 비중이 13%대에 달하며 가장 높지만, 주가는 한달전 대비 15%안팎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한달간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매도 주체들의 손실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숏커버링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상, 공매도 포지션 청산은 공매도 물량을 다시 되사서 갚아야 하는 과정으로, 이 때 대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해당 종목의 상승탄력이 확대되는 양상으로 이어집니다.
실제, 공매도 잡음이 끊이질 않았던 셀트리온의 경우 지난달 말 이전상장 결정을 기점으로, 거래량 기준으로 6%대에 육박하던 공매도 비중은 4%초반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셀트리온 주가는 20% 넘게 올랐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음성변조)
"(셀트리온의 경우) 주가가 워낙 좋다 보니 (공매도 포지션이) 강제 청산 된 부분도 꽤 있었던 것 같다. 공매도도 손절의 영향이 있는거니까"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들 가운데 이익전망의 개선 흐름 등을 보이는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설명합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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