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야친 바이두 총재는 중국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핵심 리더`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7일 중구 장충체육관과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 주최 제18회 세계지식포럼 강연에서 "2007년 이전 인터넷 시대의 중국은 미국의 기술을 배우기에 급급했지만, 2007년 이후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서는 미국을 앞서는 기술들을 개발하기도 했다"며 "앞으로 도래할 AI 시대에는 관련 연구와 기술을 선도하리라 본다"고 자신했다.
장야친 총재는 현재 중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AI 개발 환경이 좋아, 이런 전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I 연구의 `유리한 고지`를 만드는 `제1의 요인`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다.
장야친 총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AI 육성을 국가의 `우선 정책 과제`로 선정, 2년 반동안 이 분야에 200억 위안(약 3조4천282억원)을 투자했다.
그는 또 중국 대학 한해 졸업생 700만 명 중 IT 전공자들이 절반가량을 차지해, AI 기술 개발 및 관련 산업을 이끄는 첨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장야친 총재는 중국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AI가 인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가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며 기존 산업과 생활 방식을 완전히 바꾼다는 것이다.
이어 "그간 (우리) 역량이 부족해 존재할 수 없었던 AI가 이제 만들어질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앞으로 등장할 `진화한` AI가 자율주행차나 엑스레이 검사 결과 판독기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바이두 역시 AI 시대에 맞춰 자율주행차용 AI 오픈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전략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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