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소녀` 류현경이 눈물 나는 짠한 ‘짝사랑’ 행보를 보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이하 이소소) 7-8회에서는 한아름(류현경 분)과 연하의 훈남 부기장 이동훈(이창엽 분) 사이의 엇갈린 사랑의 화살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아름은 회식을 빌미로 동훈에게 먼저 만나자 메시지를 보냈고, 동훈과 만날 약속을 잡고 설레어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동훈과의 약속 당일 아름은 호떡을 먹자고 꼬시는 장영심(이상희 분)을 뿌리치며, “오늘이 디데이!오늘부터 1일!”이라며 동훈과의 관계 발전을 확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아름은 복인이 아름이 시집을 갈 때 주려고 차곡차곡 사 모아뒀던 살림살이를 막내 동생에게 주기 위해 모두 꺼내자, 복인을 만류하며 “나 금방 시집 갈거야. 세 달만 딱 기다려라. 내가 남자를 데려 올 거니까”라며 큰소리를 땅땅 친다.
향수까지 잔뜩 뿌리고 한껏 치장한 아름은 동훈과의 만남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냐”라는 후배 승무원의 질문에 동훈은 “나이 상관 없이 밝고 구김살 없고 같이 있으면 행복해지는 사람. 해피 바이러스”라 답하고, 아름은 그게 자신임을 100% 확신한다.
그러나 동훈과 사귈 거란 꿈에 부풀어있던 아름의 기대는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만다. 술에 취해 사라진 후배 장지혜(장희령 분)를 찾아 나선 아름이 야외 벤치에서 지혜와 동훈이 키스를 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것. 사실 동훈이 맘에 두고 있었던 건 아름이 아닌 지혜였고, 몰래 사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름은 눈물을 흘리며 또다시 실연의 슬픔에 빠졌고, 동훈과의 연애를 궁금해하는 친구들에게 “걔 별로더라”고 둘러대 웃픔과 짠함을 동시에 안기며 향후 아름의 연애 행보에 대한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류현경은 앞서 방송 전부터 한아름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소화하기 위해 15kg을 증량한 사실이 공개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런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한 류현경은 ‘연애 허당’ 한아름 캐릭터에 완벽 빙의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어, 그녀의 앞으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류현경이 열연하는 `20세기 소년소녀`는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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