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니 이제 못보는거야? 전설적인 세터 '굿바이'

입력 2017-10-18 18:35  

김사니, 여자배구 첫 영구결번으로 은퇴…"기회 주셔서 영광"
IBK기업은행, 김사니 9번 플래카드 내걸어



김사니 은퇴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1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홈경기를 앞두고 김사니(36) 은퇴식을 열었기 때문.

김사니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다.

경기 전 김사니 헌정 영상을 틀고, 이제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한 김사니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김사니는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부터 코트를 누빈 전설적인 세터다.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 2005·2005-2006 V리그 세터상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았고, 한국 여자대표팀을 2012년 런던올림픽 4강으로 이끄는 등 국가대표로도 오래 활약했다.

2016-2017 정규리그에는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해 팀 우승에 공헌했다. 김사니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도 얻었다.

그러나 김사니는 구단 관계자들의 만류에도 지난 5월 은퇴를 결심했다.

김사니는 코트에서 정열을 쏟아부은 뒤 지난 시즌 종료 직후 정상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코트에 미련이 없어 누구보다 후련하게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한 김사니지만, 이날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은퇴식을 치르고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사니의 눈시울은 IBK기업은행 구단에서 준비한 영상을 보면서 조금씩 촉촉해졌고, 어머니 지연우 여사가 등장하자 봇물 터지듯 눈물이 흘렀다.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을 정상에 올려놓은 뒤 은퇴를 결심했던 김사니는 "어제 울지 말아야겠다고 마인드컨트롤을 많이 했다. 운전하며 많이 연락을 받았는데 행사를 앞두고 그런지 마음이 안 좋았다. 이제는 정말 떠난다는 게 실감 났다"고 말했다.

은퇴식 하이라이트는 영구결번 행사였다.

IBK기업은행은 단기간에 팀을 명문구단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사니의 등번호 9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김사니는 "난 프랜차이즈 스타가 아니다. 그런데도 이런 기회를 주셨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영구결번은 은퇴 후 발리 단체여행 때 이정철 감독님께서 모두 있는 자리에서 말씀하셨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김사니는 배구 인생 2막을 해설위원으로 시작했다.

김사니는 "이번 봄까지만 해설에 매진할 것이다. 이후에는 재능기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사니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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