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 그룹, '朴 변호인'도 모르는 조직? cnn 헛발질 했나

입력 2017-10-19 08:46  

법무부 "박근혜측 mh 그룹 `인권침해` 주장, 사실과 달라" 정면 반박
기존 朴변호인단 "국제법무팀·외신 보도, 우린 잘 모르는 얘기"
`문제제기` MH그룹, 국제법률 자문회사…카다피 아들 변호도



mh 그룹의 실체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틀 연속 뜨겁다. 정치권도 문제제기를 할 조짐이다.

‘국제 법무팀’ MH그룹이 18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치소 생활과 관련한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으로, 해당 조직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H그룹은 미국 CNN 방송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자료를 제공한 이들로, MH그룹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위급 인사들의 국제법 및 외교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제 법무 조력 기관으로, 인권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법무부는 공식 입장을 내고 박 전 대통령 측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지난 18일 오전 설명자료를 통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내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바닥 난방시설과 TV, 관물대, 수세식 화장실 등이 구비된 적정 면적의 수용거실에 수용돼 있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구치소 관계자도 수용시설 내의 난방이 약 1주일 전부터 이뤄지고 있어 춥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감방의 난방은 바닥을 데우는 온돌 방식으로 이뤄져 `차가운 바닥`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들 수 없다`라는 주장에는 "취침시간에는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정도로 조도를 낮추고 있다. 수용실 내 전등 3개 중 2개는 소등한다"며 박 전 대통령 측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구치소 관계자는 "저녁에 켜 놓는 취침등이 있다"며 "밤에도 시찰해야 하기 때문에 아예 깜깜하게 해 둘 수는 없기 때문이다. 조도가 매우 낮은 등이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취침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허리·무릎·어깨의 관절염 등 만성질환과 영양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는 주장에는 "구치소 내부 의료진으로부터 필요시 수시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외부 전문의료 시설에서도 2회 진료를 받는 등 적정하고 충분한 진료기회를 보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규칙적인 식사와 영양을 고려한 식단을 제공하고, 충분한 실외운동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대로 된 침대에서 잠을 못자 질환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라는 주장에는 "교정시설 내에서는 거동이 곤란한 일부 중증질환자를 제외하고는 바닥에 접이식 메트리스를 깔고 취침토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에게는 허리 통증 호소를 고려해 접이식 메트리스를 추가 지급하고 의료용 보조용품 사용을 허용해 처우에 적정을 기하고 있다"라며 박 전 대통령의 처우가 부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구치소 관계자도 "이미 수용 초기에 보도됐듯이 처음 수용됐을 때부터 박 전 대통령은 접이식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치소 측은 "수용자나 시민단체, 수용자 가족 등으로부터 견제와 감시를 받기 때문에 이런 인권침해 논란이 벌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CNN은 17일(현지시간)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인 MH그룹으로부터 입수한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내고 있으며,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들 수 없는 상태라며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외부 진료를 받았지만, "그가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보고서에 적힌 것으로 보도됐다.

박 전 대통령의 국내 변호인단과 별개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MH그룹의 정체에도 관심이 쏠린다.

CNN은 MH그룹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국제 법률 및 외교 사건을 다루는 자문회사로, 리비아의 전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 사이프 카다피 사건을 맡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MH그룹 영문 홈페이지에는 박 전 대통령 관련해 8월 15일을 시작으로 9월 20일, 10월 13일 등 3건, 사이프 카다피 관련해 6월 14일 1건 등 총 4건의 자료가 게시돼 있다.

박 전 대통령 관련 첫 게시물인 지난 8월 15일자 자료에서 MH그룹은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의 구금에 대해 가족과 가까운 동료, 지지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절차에 착수했다"며 "미샤나 호세이니운 MH그룹 대표가 이들을 대표해 박 전 대통령의 권리 및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절차에 착수토록 로드니 딕슨 변호사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MH그룹은 "호세이니운 대표는 옥스퍼드대학 강사로 국제형사재판소(ICC)와 아프리카인권법원에서 중요 판결에 기여했으며, 딕슨 변호사 역시 여러 정부를 대리해 ICC 법정에 선 경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MH그룹은 9월 27일 한 일간지에 박 전대통령 불법적 구금 및 인권유린에 관련해 UN과 국제사회가 공동조사 착수한다는 광고를 낸 적이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을 변호했던 변호인단은 이 같은 보도 내용에 "잘 모르는 얘기"라고 반응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한 변호인은 "MH그룹이 어떤 곳인지 모르고, (CNN 보도도)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며 다만 "해외에도 많은 (지지자) 분들이 있으니까 걱정하는 움직임들이나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날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mh 그룹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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