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마이클 그리즈월드 록히드마틴 부사장이 한국항공우주의 방산비리 논란에도 한국항공우주-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의 신뢰관계가 여전히 문제없다고 말했다.
마이클 그리즈월드 록히드마틴 부사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항공우주와 관련한 한국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두 회사 간 신뢰에는 변함이 없다”며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을 따내기 위한 상호 협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한국항공우주-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는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은 미국 공군의 노후화한 훈련기 350대를 교체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초기물량만 17조 원에 이르며 후속물량과 제3국 수출물량까지 합할 경우 100조 원대 규모의 사업이다.
현재 교체사업 입찰에는 3개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는데 록히드마틴-한국항공우주, 미국 보잉-스웨덴 사브 컨소시엄이 유력하게 경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항공우주는 해외사업본부장을 맡아 이 사업을 주도했던 김인식 부사장의 자살, 분식회계와 원가조작 등의 혐의 등으로 한동안 주가가 폭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마이클 그리즈월드 록히드마틴 부사장은 “현재 미국 공군의 평가가 이뤄지고 있고 최종발표는 올해 말이 아닌 내년 초가 될 것”이라며 “록히드마틴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컨소시엄은 경쟁사보다 앞서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검찰의 방산비리 수사와 관련해 “어느 나라에서나 생기는 일”이라며 “다만 한국은 방산기업의 미래가 좀 더 예측 가능하도록 일관된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의견을 밝혔다. (사진=한국항공우주 로고)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