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산더미 '광물자원공사'...마구잡이 해외자원개발사업으로 자본잠식

입력 2017-10-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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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개발 사업 이후 한국광물자원공사의 부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이 한국광물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채비율은 지난 2008년 85.4%에서 2015년 6,905%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자본잠식으로 산출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분석한 결과, 한국광물자원공사는 현재 21개국에서 42개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종료했습니다.

투자액은 4조 6,045억 원인데 비해 회수액은 4,309억원에 불과해 회수율이 9.4%에 그쳤습니다.

42개 사업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22개 사업은 아예 회수액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71억원을 투자한 니제르 테기다 사업은 회수액이 전무하며 합작법인 재무구조 악화로 생산이 중단됐고, 186억원을 투자한 중국 포두영신 사업도 회수액 없이 사업종료 후속조치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같은 기간 확정손실로 나이프레이크 (캐나다), 자파드노 (우즈벡), 화이트클리프(호주) 등 5개 사업이 종료됐고, 확정손실액은 11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광물가격 하락 등에 따른 손상 인식액도 2조 5,68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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