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죽었으니 먹어도 괜찮다?

입력 2017-10-20 11:28   수정 2017-10-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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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 갈치조림에 고래회충 ‘충격’…학생·학부모 당혹


고래회충이 학교 급식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 반찬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돼 교육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고래회충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했다.
20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의정부시 A 고등학교에서 급식을 먹던 학생들이 갈치조림 조각 내장 부분에 실 형태의 고래회충들이 얽혀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학생들은 고래회충이 얽혀 있는 갈치조림 사진을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렸으며 이후 지역 교육계에 이슈화가 됐다.
당장 진상 파악에 나선 학교 측은 발견된 기생충이 어류에 주로 기생하는 고래회충인 것으로 파악했다.
학교 관계자는 고래회충 발견 사태와 관련 "갈치 납품업체에서 내장을 제거하고 토막을 내 학교 측에 납품하기로 계약했는데, 내장이 깨끗이 제거가 안 된 상태에서 물건이 들어와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 측은 해당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2017년 입찰참가도 못 하게 했다.
고래 회충은 영하 20도 이하에서 냉동 보관하거나 60도 이상 온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죽는다. A 고교는 200도 온도 오븐에서 5분간 해당 갈치를 조리해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현재까지 회충으로 인해 복통 등 증상을 일으킨 학생·교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고래회충이 학교 급식에 나왔다는 사실 자체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래회충 이미지 =연합뉴스 / 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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