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6시 47분쯤부터 약 2시간 반 동안 한 60대 남성이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게 해달라”며 일으킨 한강대교 투신 소동으로 인해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다행히 60대 남성은 무사히 구출에 성공했지만, 출근시간 벌어진 한강대교 투신 소동으로 인해 많은 직장인들이 지각하는 사태가 발생해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한강대교 투신 소동은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는 50대 남성에 의해 벌어지는가 하면 지난 2014년에는 “공사 대금 달라”는 40대 여성에 의해 벌어지기도 하는 등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네티즌들은 목숨을 담보로 할 만큼 절박한 이유가 있음은 이해하지만 더 많은 공감을 얻으려면 출퇴근 시간에 일반 시민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 penn**** 저분 한사람 때문에 오늘 한강대교 근처를 지나가야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각하고 약속을 못 지키고 했습니다. 저도 움직이지도 않는 버스에서 시간 다 잡아먹고 겨우 노들역 내려서 지하철로 갈아탔지만 결국 지각했고요. 그 정체구간에 정말 급한 환자가 있었을 수도 있고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약속들이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본인 한사람 억울한 거 호소하자고...”, “miya**** 한강대교 다리 아치위에 누가 시위중이라고 한다. 상도터널 전부터 더럽게 길이 밀리더니 결국 9시 지나도 나는 아직 반도 못 왔다. 출근시간인데. 관계1도 없는 남들한테는 이런 민폐 짓을 하지 말아주었으면... 이러면 본인 주장에 힘이 안 실린다. 쯥.”, “215t**** 매일 한강대교 지나며 출퇴근 하는 사람입니다. 한강대교 평소에도 헬구간인데. 오늘은 진짜 헬오브헬이더군요. 경찰차 구급차 소방차 우르르와서 매트 깔고 차량통제하고 설득하고. 이분들은 아침부터 무슨 고생이래요~ 국토부장관 만나고 싶으면 세종시에 가셔야지 왜 엄한 한강대교 와서 죄 없는 시민들한테 민폐 끼치는지 진짜 노답임”, “ coad**** 덕분에 지각했네요 한강대교 안 그래도 아침에 정체 엄청난 곳인데 댁 덕분에 노량진 근처 상도동 장승배기까지 교통 완전 막힘”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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