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겁탈씬 합리화? “연기 도움되는 것 아니냐”

입력 2017-10-24 14:53  


배우 조덕제가 성추행 사건 당시 여배우와 설전을 벌였다는 발언이 눈길을 끈다.

조덕제는 자난 1991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해 1996년 연극 ‘가마다 행진곡’, ‘삽 아니면 도끼’, ‘청춘예찬’, ‘꽃다방 부르스’, ‘시인 윤동주’, ‘태몽’ 등 다수의 연극무대에 오르며 실력을 쌓았다.

이후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자이언트’,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까지 브라운관으로 영역을 넓혀 시청자들의 고른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조덕제는 ‘성추행 남배우’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됐다. 그는 영화 촬영 도중 상대 배우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항소 끝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양측은 나란히 대법원에 상고했다.

‘성폭행 남배우’로 지목받을 적부터 조덕제는 합의된 촬영 동선 하에 진행한 연기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는 “찢는 장면은 합의가 된 것이며, 절대 바지에 손을 넣은 바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당시 여배우가 소품이 아닌 개인 소유의 브래지어를 심하게 찢어놓았다며 지적하자, 언성이 높아졌다고 회상했다. 조덕제에 따르면 그는 여배우에게 “설명들은 범위 안에서 연기를 펼쳤고, 매우 격정적인 씬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연기한 것 아니냐”라면서 “그런 연기를 통해 극중 여주인공을 드러내기에도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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