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이 목요일 밤 예능 시청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 시청률은 1, 2부 평균 8.0% 최고 8.8% (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 전국 평균 1, 2부 7.4%)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백년손님’과 동 시간대 방송된 KBS2 `고백부부’ 재방송은 2.5%, (전국 2.4%), MBC ‘MBC스페셜’은 2.6%(전국 2.5%)를 기록했다.
이날 ‘백년손님’에서는 ‘중흥리 공식 일꾼’ 이만기가 처가 도배에 나서는 모습, 마라도 박서방네 제주도식 윷놀이 한판, 개그맨 최양락-팽현숙 부부의 후포리 방문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스튜디오에는 ‘사위 5년 차’ 가수 조정치가 게스트로 출연, 연애 기간만 11년에 달하는 정인과의 러브 스토리부터 결혼 생활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MC 김원희는 조정치에게 “어떻게 연애를 시작하게 됐냐”고 물었다. 조정치는 “제가 따라다니지 않았다. 정인 씨가 먼저 절 마음에 두고 있었다”며 “하지만 행동은 내가 적극적이었다”며 ‘선 키스 후 고백’으로 연인이 된 사실을 밝혔다.
이 날 조정치는 정인 앞에서 “이나영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발언했다가 혼쭐이 난 적이 있다”고 말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조정치는 “이나영을 실제로 본 적이 있다. 어두운 카페였는데 혼자 조명을 받고 있는 사람처럼 후광이 있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김원희가 “정인 씨의 이상형이 누구인지는 아느냐”라고 묻자 조정치는 ‘워너원’의 강다니엘이라고 밝혔다. “질투나진 않나?”는 질문에 조정치는 “정인이도 감정적으로 풀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 열광할만한 게 있어야 한다. 집에서 저 만보고 사는데”라 답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조정치는 이 날 결혼 5년 만에 얻은 딸 ‘은이’의 사진을 공개하며 딸바보의 면모를 보인 한편, 육아 고충을 토로하기도 해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 날 ‘백년손님’ 최고의 1분은 마라도 박서방네가 차지했다. 이 날 고서방의 제안으로 해녀 장모와 해녀 장모의 시어머니 변춘옥 여사, 그리고 박서방, 고서방은 제주도식 윷놀이 대결에 나섰다. 해녀 장모가 윷을 꺼내자 스튜디오 패널들은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제주도식 윷놀이에 쓰이는 윷들은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앙증맞은 사이즈였기 때문. 나르샤는 “코르크 마개가 아니냐”고 말해 성대현으로부터 “술을 그만 마셔라”는 반응을 얻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독특한 윷에 이어 제주도식 윷놀이는 말판도 남달랐다. 윷 판 정중앙에는 선을 긋기도 했다. 해녀 장모는 장모는 ”반반 선을 긋는다. 그래서 자기 위치 반대편에 절반 밖에 나가면 ‘낙’이다. 그리고 ‘백도’도 없다”고 설명했다. 장모는 박서방에게 여자, 남자 팀을 나눠 대결한 뒤 1만 원을 상금으로 걸자고 제안했다.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되고, 처할머니와 장모의 ‘불타는 승부욕’에 잡혀버린 사위들은 꼼짝 못하고 윷판을 떠나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제주도식 윷놀이가 공개되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8.8%까지 치솟으며 이 날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자기야-백년손님’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조정치 정인 딸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