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8 시리즈가 27일 국내에서 예약판매에 돌입했지만, 초반 열기는 전작인 아이폰7보다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KT는 이날 오전 9시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30분 만에 1차로 준비한 온·오프라인 예약 물량 5만대가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아이폰7의 경우 1차 물량 5만대가 15분 만에 매진됐다.
KT 관계자는 "1차 물량은 우선 배송 물량으로 매진 후에도 예약판매는 계속 진행된다"며 "충성 고객을 중심으로 예약 신청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타사는 아직 물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폰7의 1차 예약 물량이 잇따라 매진된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7의 초기 성적과 비교해 70% 수준"이라며 "초반 분위기가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지만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폰8은 64GB, 아이폰8 플러스는 256GB가 인기 있고, 색상 3종 가운데는 골드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약 신청자의 대다수는 25% 요금할인을 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요금할인은 공시 지원금보다 할인액이 5배가량 많다.
아이폰8 시리즈는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문제가 불거지며 해외 시장의 판매 성적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전작과 비교해 눈에 띄는 혁신이 부족한 데다 아이폰X(텐)으로 대기 수요가 분산된 점도 아이폰8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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