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주 재상장…롯데지주 '블루칩' 부상

김보미 기자

입력 2017-10-30 17:27  



    <앵커>

    오늘 유가증권시장의 최대 관심은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쇼핑, 제과, 칠성, 푸드 등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롯데그룹 5개사였습니다.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해 지주사를 설립한 이후 주식시장에서 첫 거래가 이뤄지는 날이었는데요.

    롯데지주와 사업회사들의 주가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원인은 무엇이고,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전망은 어떠한지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롯데그룹 계열사 분할합병을 통해 출범한 롯데지주는 상장 첫날인 오늘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6만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혼조세를 보이던 주가는 12시를 넘어서면서 한때 28%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 계열사들은 최대 10% 이상 하락해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각 계열사들이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되면서 자산과 이익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인데 거래 첫날 적정 주가를 찾아가는 모습이 나왔다는 평가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들 5곳 가운데 향후 주가상승이 가장 두드러질 종목으로 롯데지주를 꼽았습니다.

    <인터뷰>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위원

    “로열티 수익(브랜드 로열티, 기업이미지 사용료)이 연간 1000억 수준이라고 보고 있는데 CJ나 다른 내수기업들의 로열티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올라갈 여지가 많이 있다고 보고 있고요. 비슷한 매출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다른 지주회사와 비교했을 때 지금의 롯데지주 주가는 싸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롯데지주가 거느린 비상장 계열사들의 잇따른 기업공개 가능성도 롯데지주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요소가 될 것이란 평가입니다.

    현재 IPO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는 비상장 계열사는 코리아세븐과 롯데리아, 그리고 롯데호텔 등입니다.

    특히 호텔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기업공개 이후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의 분할을 거쳐 투자부문을 롯데지주와 합병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오늘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던 롯데제과, 롯데쇼핑 등 나머지 계열 상장사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 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특히 롯데쇼핑은 중국사업 철회가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롯데쇼핑은) 중국사업 철회 관련 주간사를 선정하고서 매각처를 찾고 있는데 가격을 공짜로 팔아도 주가는 좋을 것입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니까…3분기 실적에서 빅배스를 했기 때문에 내년도 기저효과는 상당히 클 수 있습니다. 실적모멘텀이 내년도에 가장 클 수 있다는 것…"

    실제 롯데쇼핑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역대 최저인 0.48배 수준입니다.

    다만 롯데지주의 경우에는 당장 출범 후 6개월 내 13개 신규 순환출자와 상호출자를 해소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또 2년 내에 현재 롯데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등 10개사와 BNK금융지주 등 비계열금융회사 지분 역시 처분해야 하는데 전문가들은 이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감이 단기적인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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