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코스닥상장사 '엠지메드' 인수 계약 체결

김보미 기자

입력 2017-10-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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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지메드의 최대주주가 마크로젠에서 이왕준으로 변경됐습니다.

엠지메드는 30일 최대주주변경계약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명지의료재단과 인천사랑의료재단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왕준 이사장은 서울의대 83학번 외과의사 출신으로 명지병원 본원, 인천사랑병원, 제천명지병원의 이사장으로 재직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2,390억원을 기록한 명지의료재단 그룹은 의료진 350여명, 간호인력 850여명, 직원 2500여명을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병원 그룹입니다.

명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엠지메드 인수는 명지병원 그룹과 마크로젠이 환자 유전자데이터 분석을 공유하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지병원 그룹과 마크로젠은 엠지메드 인수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협력해서 유전자 빅데이터 분석 연구와 유전자진단 사업 분야를 글로벌 시장으로 공동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또 영국 바이오업체 OCB의 대장암 진단 키트 도입과 한국에서의 임상시험을 명지병원이 주도하고, 옥스포드 대학과 연계한 대장암 케어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OCB는 영국 옥스퍼드대 종양학 교수들이 지난 2010년 설립한 암 진단 바이오마커 제품과 암 동반 진단 플랫폼 전문 업체로, 엠지메드는 지분 17.1%를 보유한 OCB의 3대주주입니다.

뿐만 아니라 명지병원 측은 항암신약 특허기술을 보유한 글로벌벤처를 흡수해서 2018년부터 유럽, 중국, 한국에서 항암신약생산을 위한 임상시험을 동시에 시작한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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