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울산 앞바다에서 선박 사고를 가정한 대응 합동훈련이 열렸다.
울산해양경찰서와 울산항해양안전벨트가 공동 주관한 이번 훈련은 올해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의 하나로 시행됐다.
훈련에는 울산해경과 지방해양수산청 등 13개 기관·단체, 선박 16척, 헬기 1대, 구급차 2대, 인원 25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울산항 6부두 앞 해상에서 고래바다여행선이 석유 운반선과 충돌해 해상 추락자가 발생하고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이 시작되자 신고를 받은 해경 구조대가 헬기와 소형정을 동원해 바다에 빠진 승선원들을 구했다.
여행선에 남은 승객들은 해경 경비정에 탑승해 무사히 육상으로 옮겨졌다.
동시에 소방정이 여행선에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고, 선박 충돌로 발생한 해양 오염을 막기 위해 주변에 오일펜스가 설치됐다.
참가자들은 기관 간 유기적인 대응 체계 점검과 임무 숙지에 초점을 맞추고 실전처럼 훈련을 수행했다.
울산해경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람선 사고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태에 대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