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도심에서도 5G 서비스...'인빌딩 5G 중계기' 시연 성공

SK텔레콤이 국내 통신 장비업체들과 함께 개발한 28GHz·3.5GHz 대역 ‘인빌딩(In-building) 5G 중계기’를 자사 분당사옥 ‘5G 시험망’에 적용했습니다.

‘인빌딩 5G 중계기’는 실내에서도 원활한 통신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음영 지역에 무선 신호를 전달하는 장비입니다.

SK텔레콤은 HFR과 개발한 28GHz 대역 인빌딩 중계기를 활용해, 최대 4Gbps 속도를 구현했습니다.

28GHz 대역은 전파의 직진성이 강해, 장애물을 우회하기 어렵고 커버리지도 짧은 특성이 있어 건물 내부에서 전파 손실율이 높은 기술입니다.

초고주파수 5G 상용화를 위해선 실내 통신 서비스 품질 확보가 중요한 과제인데, SK텔레콤이 인빌딩 중계기를 통해 수 기가급 속도를 구현하면서 고객이 실내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5G 서비스 개발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SK텔레콤은 SK텔레시스와 함께 건물 내 3.5GHz 대역 5G 전파를 전달하는 인빌딩 중계기도 개발했습니다.

SK텔레콤은 인빌딩 중계기를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개발했던 3.5GHz 대역 5G 기지국과 연동해, 실내 5G 커버리지를 넓혔습니다.

이번 시연 성공으로 SK텔레콤은 실내외를 아우르는 5G 중계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서울 강남역 인근 ‘5G 시험망’에 28GHz 옥외형 중계기를 구축해, 도심 밀집 지역 내 통신 커버리지 확대에도 성공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삼성전자 태블릿 단말기를 5G 시험망에 연동해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 위치한 티움(T.um)과 청계천 인근 간 5G 360 VR 영상 통화 서비스를 시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을지로 주변은 빌딩 밀집 지역으로 전파 장애물이 많고 밀도 높은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하기 때문에 5G 상용화를 위해 실제 서비스 환경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습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안테나빔을 3차원 방향으로 조정해 전파를 제어하는 빔포밍, 초고주파수 통신망 설계, 네트워크 가상화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5G 시험망을 구축했습니다.

5G 단말기가 태블릿 수준까지 소형화됨에 따라 SK텔레콤은 실제로 5G 망에서 단말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망 연동 연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실제 통신 환경에서 5G 핵심 기술 시연에 성공하며,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고객에게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