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개통되면서 서울 성북구 집값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특히 정릉동 인근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는데요. 지하철 1·4·6호선 환승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전철 우이신설선 정릉역 인근입니다.
이 일대 아파트들은 경전철 개통을 전후해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정릉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전용면적 84㎡가 지난 7월만 해도 4억5,500만 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5억 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정릉힐스테이트 3차도 전용 59㎡이 3억9,700만 원에서 9월 4억3,300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이 지역은 아리랑 고개가 있는 고지대인데다, 지하철도 다니지 않아 집값이 쌌지만 경전철이 뚫리면서 상황이 달라진 겁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
"정릉동이나 미아·길음뉴타운의 서쪽지역은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곳이었으나 최근 우이신설선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되면서 집값도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릉동뿐만 아니라 성북구의 9월 주택가격 상승률은 0.33%로 서울 평균(0.07%)보다 5배나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성북구를 관통하는 우이신설선은 지하철 1·4·6호선 환승역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이 지역을 찾는 수요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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