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움직임 "너무나 따뜻해"...마인드가 '감동'

입력 2017-11-01 12:24  

"아동·청소년 폭력 그만"…유니세프-방탄소년단 손잡아
방탄소년단, `러브 마이셀프` 펀드 만들어 5억원 기부 눈길



방탄소년단 움직임이 감동을 주고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역대급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과 손잡고 전 세계 아동·청소년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 나서기로 했기 때문.

방탄소년단은 앞서 문화대통령 ‘서태지’와 함께 25주년 공연을 한 바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1일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 사옥에서 협약을 맺고 아동·청소년 폭력 방지 캠페인인 `엔드 바이올런스`(# END violence)를 지원하기로 했다.

2013년 시작된 엔드 바이올런스는 전 세계 모든 어린이가 폭력 없는 세상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미래를 맞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각종 폭력으로 인해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는 어린이를 지원하는 활동도 함께한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 측은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라는 이름의 자체 캠페인을 통해 유니세프의 활동을 돕기로 했다. 자신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바탕으로 성숙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같은 이름의 펀드를 만들어 위원회에 5억 원을 기부하고,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앨범의 향후 2년간 판매 순이익 3%와 캠페인 공식 굿즈(goods·상품) 판매 수익 등을 기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러브 마이셀프`(love-myself.org) 및 유니세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일반인의 후원도 받는다. 국내 연예인이 유니세프와 함께 글로벌 프로젝트를 위한 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방탄소년단과 교감하는 젊은 세대가 주축이 돼 우리 사회를 따뜻하고 성숙한 곳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리더인 랩몬스터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자는 단순한 문구에서 시작해 스스로에 대한 가치를 확인하면서 우리와 함께하는 젊은 세대와 조금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이 같은 활동에 대해 팬들은 “역시 BTS” “서태지와 공연도 멋있었는데, 이런 활동까지 대박이다” “이런 그룹 처음이야” 등의 반응이다.

방탄소년단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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