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상향주로 쏠린 투자자 눈

김원규 기자

입력 2017-11-01 16:57   수정 2017-11-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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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장은 벌써 내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1분기 실적 개선 기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김원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파라다이스의 내년 1분기 순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285.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과 중국 정부의 관계가 개선될 조짐에 따라 수익 개선 기대감이 나타나며 파라다이스의 순이익 전망치가 한달만에 70% 이상 상향조정된 수치입니다.

아울러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10월 화학 업종의 체감경기가 6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대한유화, 롯데케미칼, 휴켐스 등 화학 관련 기업들의 1분기 실적도 강한 개선이 전망됩니다.

이외에 코스피에선 의류 OEM·ODM업체인 한세실업, LG이노텍, GS 그리고 코스닥에선 반도체부품주 인터플렉스테스, 게임업체 펄어비스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통상 12월은 증시가 쉬어가지만 내년 1분기 실적 상향주 투자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민규 KB증권 연구원
"12월 숨고르기 장세가 와도 내년 1분기 실적 상향 종목이 시장 대비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그런 종목을 주의깊게 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실제로 최근 5년간 내년 1분기 실적 상향주에 투자했을 때 매년 12월 대부분 수익률은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2년을 제외하면, 이후 4년동안 평균 수익률은 2.14%로 같은기간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평균 -0.19%, 0.50%인 것과 비교하면 약 5배 이상의 성과를 낸 겁니다.

증권가에선 3분기가 고배당 종목위주였다면 이제는 투자포트폴리오를 내년 실적 개선주로 빠르게 옮겨탈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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