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전통시장 김장비용 24만5천원…작년보다 10.5%↓

입력 2017-11-01 22:00  


올해 김장비용이 작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서울 경동시장)에서 장을 봐 김장하면 4인 가족, 15포기 기준으로 약 24만5천원이 들어 작년보다 비용이 약 1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면 4인 가족 기준으로 30만8천원이 들었다. 이는 지난해 대형마트 김장비용인 30만7천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김장비용이 전통시장 기준으로 작년보다 하락한 것은 주재료인 배추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추석 이후 생육여건이 양호해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배추 소매가는 평년 대비 40%가량 낮은 포기당 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도 가을무 작황 회복으로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상품 기준 소매가가 지난해보다 33% 정도 낮은 개당 3천원에 형성돼 있다.

알타리무의 경우 재배면적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을 수확기에 출하량이 증가해 작년보다 40% 정도 가격이 하락했다.
고추는 생육기에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를 보면서 붉은 고추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김장의 부재료인 고춧가루의 가격이 작년 대비 2배 가까이 폭등했는데도 주재료인 배추, 무 등의 가격이 낮게 형성되면서 전체 비용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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