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성장 원천은 혁신"

입력 2017-11-01 22:02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이고, 성장의 원천은 혁신이다. 그동안의 시행착오와 이해관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 산업의 힘찬 혁신을 위해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대전 ICC호텔에서 개최한 `2017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등 전국 상의 회장단 5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이날 회의의 3대 안건으로 `산업의 미래, 고용과 노동의 선진화, 기업의 사회공익적 역할`을 제시한 뒤 이를 논의했다.
박 회장은 "우리가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이고, 성장의 원천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계는 10년 후, 20년 후 미래 성장원을 얘기하지 못했다"며 "기업애로 해결을 위한 위시 리스트(wish list)식 호소만 나열한 것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이제 방법론의 시행착오와 이해관계의 한계를 극복해야 할 때"라며 "한국 산업의 힘찬 혁신에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노동시장의 거스를 수 없는 변화에도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주체들이 낡은 관행을 바꾸고, 제도 선진화를 위한 준비를 서둘러 가면 좋겠다"며 "우리가 여러 대안을 놓고 대화하면서 마음을 모아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의 사회공익적 역할과 관련해 박 회장은 "우리 사회가 기업들에 더 높은 수준의 규제를 들이대기 전에 기업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며 "이런 토대 위에서 시장의 자율을 요구해야 경제계의 목소리도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끝으로 "국정감사가 끝나면서 국회의 입법 활동이 본격화되고 새 정부의 정책들도 속속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 경제계도 이런 정책과 호흡을 같이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의는 정부 정책이 기업 현장에 제대로 적용되도록 하고, 아울러 기업 현장의 목소리도 정부에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현실적 정책대안을 도출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또 이재성 코멘토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서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소개했다.

코멘토가 운영 중인 `추천채용 서비스`는 5만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직자의 직무 역량을 분석한 뒤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 역량을 보유한 구직자에 한해 기업과 실시간으로 연결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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