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5대 그룹 간담회 개최.."재벌개혁 의지 여전히 의심스럽다"

정재홍 기자

입력 2017-11-02 10:15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일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삼성, 현대자동차, 에스케이, 엘지, 롯데 등 5대그룹 전문 경영인들과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 사장,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등이 참석해 지난 6월 간담회 이후 각 그룹의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선, 상생협력 노력을 소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신설조직인 기업집단국의 역할과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공정위 로비스트 규정(공정위 윤리준칙) 준수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실행 ▲하도급거래 공정화 ▲건전한 노사관계 정립 등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5대 그룹의 상생협력 노력에 감사한다면서도 "기업들의 자발적인 개혁의지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이 남아있다"라고 전하며 "더욱 분발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실선된 기업집단국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에 대해 "대기업 조사와 제재만이 목적이 아니다"라며 "기업정책에 대한 법제도적 개선 방안을 위한 정보를 위해 공정위가 가장 많은 기업정보를 축적한 기관으로 성장해나가도록 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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