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약, 공부 잘하게 먹는 약 아니다"…부작용 주의보

박승원 기자

입력 2017-11-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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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앞두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를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복용하면 자살 시도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능철을 맞아 ADHD 치료제를 `집중력을 높여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고 복용하거나 정신과적 질환인 ADHD에 대한 편견이나 거부감으로 약을 복용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며 올바른 사용법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ADHD는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만성질환으로 주의력부족, 과잉행동, 충동적 행동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주로 소아와 청소년에게 나타납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용되는 ADHD 치료제는 클로니딘염산염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 아토목세틴염산염 등 3개 성분, 60개 제품이 있습니다. 치료제는 신경전달 물질의 양을 증가시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용도로 쓰입니다.

대부분은 정제나 캡슐 형태로 물과 함께 복용하는데, 아토목세틴염산염은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캡슐을 열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체내에서 약물이 일정한 속도로 배출하는 서방형 정제는 씹어서 가루로 만들어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치료제를 먹으면 신경과민, 불면증, 식욕 감퇴, 두통,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도 흔히 발생합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ADHD 치료제는 절대로 성적을 올리는 약이 아니다"라며 "약물을 오남용할 경우 자살에 이르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의사와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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