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폭행' 재발 막는다…명예보호관찰관 684명 위촉

입력 2017-11-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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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관찰 대상 청소년이 다시 탈선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이끌 명예 보호관찰관이 활동을 시작한다.
법무부는 2일 전문상담사, 퇴직교사 등으로 구성된 민간 자원봉사자 684명을 명예 보호관찰관으로 위촉하고 이날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국 56개 보호관찰소와 연계해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과 일대일 결연을 하고 매달 1회 이상 상담하는 등 지원하는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위촉된 명예 보호관찰관 구성을 보면 전문 상담사(46.5%)가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21.8%), 회사원(9.9%), 교수·교사(8.5%)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9월 일어난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으로 제도 보완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자 법무부는 우선 시급한 과제인 보호관찰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민간 자원봉사자로 이뤄진 명예 보호관찰관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발대식에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격언이 있다"며 "명예 보호관찰관 제도가 세계적인 민관 협업 모범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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