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시선집중'...한국 제외하고 日 선택 '속사정'

입력 2017-11-03 14:04   수정 2017-11-03 14:39

일본 도착해 손 흔드는 트럼프 대통령 장녀 이방카 눈길




이방카 외교 행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 고문인 이방카가 2일 일본에 도착한 뒤 나리타(成田) 공항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기 때문.

이방카는 이 때문에 외신 보도 직후,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다.

이방카를 접한 누리꾼들은 “미모 대박” “트럼프는 딸 때문에 든든하겠다” “진짜 비선실세인데, 최순실과는 사뭇 다른 듯” 등의 반응이다.

일본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방카의 방일에 화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 NHK 등 일본 언론은 지난 2일 일본 도쿄에 도착한 이방카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도하며 뜨거운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방카의 일본행은 이번이 처음으로 2박 3일동안 도쿄에 머물게 된다.

3일 도쿄에서 열린 국제여성회의에서 이방카는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사회진출을 위해 미국과 일본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저녁 이방카는 아베 총리가 마련한 만착에 참석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방카를 위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방카가 참석한 국제여성회의에 거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여성 기업가를 지원하는 이 회의 기금에 총 57억엔(556억원)을 기부할 것이라는 깜짝 발표를 한 것.

이에 대해 일본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우호적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방카는 앞서 지난 2일 오후 4시 30분께 민간 항공기를 타고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당일 저녁, 이방카는 해거티 주일미대사와 함께 도쿄 아카사카에 있는 전통 일식집에서 `가이세키 요리`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방카의 숙소는 찰리 채플린, 마릴린 먼로 등 유명 스타들이 머문 것으로 유명한 도쿄 시내 중심가 호텔로 전해졌다.

이방카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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