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211.218.125.27:8080/Img/Data/20130411/B20130411171839077.jpg)
<앵커>
석유화학기업들의 잇따른 실적 고공 행진은 석유 화학제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꾸준한 투자가 맞물려 맺은 결실이기도 합니다.
슈퍼사이클에 들어선 석유화학사들은 저마다의 통 큰 투자 전략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3분기 1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낸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의 영업이익만 3200억원을 넘어서면서 석유 중심에서 화학사로 성공적인 탈바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고부가 화학제품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 더해 친환경 탈황설비에 신설 등 석유와 화학, 전기차 배터리 전 부문에 걸쳐 해마다 3조원을 투자를 할 방침입니다.
<녹취> 차진석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 (지난 2일)
"(시설)증설과 투자를 통해 당사 화학 사업은 중국 사업 확장과 고부가 포장재 분야의 주요 제품군을 갖추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화학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생산량을 늘리는 데 집중 투자를 이어갑니다.
국내 외 석유화학 회사의 인수 합병으로 몸집을 불린 롯데케미칼은 미국 에탄 크래커 합작사업과 여수공장 증설 등을 통해 에틸렌 생산능력을 320만톤에서 550만톤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생산량을 늘려 가격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3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LG화학도 지난 2015년 투자한 중국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과 미국 회사를 인수해 시작한 수처리 사업 등 기존 투자가 결실을 맺었습니다.
올해 6천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 계획을 내놨던 한화케미칼 역시 3분기 2천억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
"각자 업체마다 전략이 다를 뿐이지, 지금 쌓이고 있는 이익을 미래를 위해 준비한다는 측면에서는 같은 맥락"
화학산업이 슈퍼 사이클에 들어서면서 재계 순위까지 흔들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통 큰 투자도 계속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