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사장에 대한 시청자들과 누리꾼, 시민단체의 관심이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YTN 신임 사장에 최남수(56) 전 머니투데이방송 대표이사가 지난 5일 내정됐기 때문.
YTN사장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YTN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최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YTN사장으로 내정된 최남수 씨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 SBS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1995년 YTN에 합류해 경제부장과 경영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2008년 머니투데이방송으로 자리를 옮겨 보도본부장 등도 역임했다.
YTN은 지난 5월 임기를 약 10개월 남긴 조준희 전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사장 선발 절차를 진행했다.
YTN사장 내정자인 최남수 씨는 오는 12월 22일로 예정된 YTN 임시 주주총회에서 YTN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주총일로부터 3년이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YTN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위기 상황에서 두 번이나 YTN을 떠난 인사를 세 번째 입사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촛불 민심의 요구를 등지고 시대정신을 역행하는 부적절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YTN지부는 이날 최남수 사장 내정자에 대해 “위기 상황에서 회사를 두 번이나 등지고, 지난 9년 언론 암흑기 동안 호의호식했던 인물”이라고 비난하며 “자기 이익과 안위를 위해 거취를 결정하고 고통받는 YTN을 불구경했던 인사가 이제 와서 회사를 경영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일갈했다.
누리꾼들도 “이사회가 문제” “박근혜 정권 적폐세력들이 YTN 만큼은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등의 의견을 개진 중이다.
한편 2008년 이명박 정부의 ‘방송 장악 시도’로 해고 6명 등 대량 해직·징계 사태를 겪은 YTN은 조준희 전 사장이 임기 중인 지난 5월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YTN사장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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