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KTX를 타면 강릉까지 1시간 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현재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로 6시간 가까이, 강남에서 고속버스로 3시간 가야 나오는 강릉이 획기적으로 가까워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6월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동서를 잇는 신설 철로 및 기존 철로 개량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달 말까지 시운전을 마쳤다.
지난달 31일부터는 인천공항∼강릉(277.9㎞) 전 구간에 KTX 열차를 투입해 ‘영업 시운전’을 시작했다.
다음 달 중순 인천공항∼강릉 노선의 KTX 운행이 시작되면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강릉역까지 2시간 12분이면 도착한다. 2터미널에서는 11분 정도 더 걸린다.
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는 1시간 26분,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는 1시간 42분이 소요된다.
운임은 서울∼강릉 구간 기준 2만5천∼3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운행 횟수는 평창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에는 인천공항∼강릉 16회, 서울∼강릉 10회, 청량리∼강릉 10회, 상봉∼강릉 15회 등 총 51회 운행한다.
올림픽 이후 운행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인천∼강릉 4회, 서울∼강릉 18회, 청량리∼강릉 주말 8회 정도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수형 본부장은 "최종 영업 시운전을 통해 열차제어시스템(ATP)과 철도무선통신시스템(LTE-R) 등 성능을 확인하고 승객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겠다"며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과 관계자 등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강릉 KTX 노선도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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