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부’ 만수르, ‘억’ 소리나는 과감한 투자 눈길

입력 2017-11-06 13:54   수정 2017-11-06 14:29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만수르 빈무크린 왕자 소식에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가 새삼 주목받는다.

만수르 부총리는 맨체스터시티를 시작으로 미국의 뉴욕시티, 호주의 멜버른시티, 일본의 요코하마 F.마리노스, 우루과이의 아틀레티코 토르케의 대주주이며, UAE의 알 자지라 SC의 구단주다. 지난 8월에는 시티풋볼그룹이 지로나풋볼그룹과 함께 스페인 프로축구단 지로나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의 과감한 투자가 조명받기도 했다.

만수르는 UAE의 토후국의 왕자로,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이복동생이다. 2004년 형이 대통령이 된 이후 본격적으로 정치계에 진입했고, 자신의 회사도 크게 키웠다. 뛰어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UAE의 재정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갑부로 명성을 떨친 만수르의 재산은 약 380억 달러(약 43조)로 추정된다. 또 그의 가문의 보유 자산은 5,600억 파운드(한화 약 1000조 원)로 알려지며 국내에서는 ‘갑부’의 아이콘으로 통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08년 영국 EPL 명문 맨시티를 인수할 당시 3700억을 지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통 큰 투자는 탄탄한 전력으로 이어졌고, 신흥 명문 클럽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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