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훈 검사 끝내 '사망'...희생자 또 나올까?

입력 2017-11-06 16:38  

`댓글 수사방해 의혹` 변창훈 검사, 영장심사 앞두고 투신 사망
변창훈 검사 투신 현장서 유서는 발견 안 돼…심리적 압박감?
변창훈 검사 사망 의혹 투성이...누리꾼 "희생자 또 나올 것"



변창훈 검사 사망 소식이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 수사`를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는 변창훈(48) 서울고검 검사가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직전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

변창훈 검사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등극했으며 사망을 둘러싼 의혹도 sns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6일 목격자 등에 따르면 변창훈 검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 건물 4층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변창훈 검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이 법무법인에서 상담을 받던 중 화장실 창문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변창훈 검사는 119구조대에 의해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외상이 심해 끝내 이날 오후 4시께 숨을 거뒀다.

국정원 법률보좌관으로 파견된 변창훈 검사는 2013년 국정원이 검찰 수사와 재판에 대응하기 위해 꾸린 `현안 TF` 구성원이었다.

변창훈 전 검사,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 등은 당시 압수수색에 대비해 허위 서류 등을 비치한 가짜 심리전단 사무실을 만들고, 심리전단 요원들이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 과정에서 실체와 다른 진술을 하도록 지침을 제시하는 등 사건을 은폐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위증교사)를 받는다.

법조계에서는 변창훈 검사가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 심사를 앞두고 극도로 심리가 불안한 상태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변창훈 검사가 자살을 할 수밖에 없도록 외부적 압박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명박 국정원 댓글 수사에 차질을 주도록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이고 있다는 질문이 바로 그 것. 누리꾼들은 이 때문에 “희생자가 또 나올 수도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변창훈 검사 투신 현장 주변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투신 현장 폐쇄회로TV 확인 및 변창훈 검사를 마지막으로 상담한 변호사와 유족 등을 상대로 한 조사 등을 통해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예기치 못한 수사 대상자의 잇따른 사망에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신속히 경위를 파악하며 향후 수사에 끼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댓글 수사방해`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국정원 소속 변호사 정모씨는 지난달 31일 춘천시의 한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변창훈 검사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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