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최근 축전과 답전을 주고받은 것과 관련, "내용을 보면 5년 전보다 냉랭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북·중간 교류는 계속되지만 얼마만큼 의미가 있는 진전이 있느냐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를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발신할 메시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한 뒤 중국에 가기 때문에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감안한 대중(對中)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장관은 또 `한중 관계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와 관련해 중국이 우리측에 이른바 `3불(不) 입장 표명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는 "자세한 외교 협상 내용은 세부적으로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협의 과정에서도 중국 측에 3불 입장을 표명했다고 답했다.
한편 외통위는 이날 정부가 제출한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 및 남수단 임무단의 파견연장 동의안을 각각 상정한 뒤 법안소위로 회부했다.
두 동의안은 올해 말로 종료되는 파병연장 기간을 내년 말까지로 1년간 연장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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